삼성전기는 2010년까지 디지털 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 20개를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사업구조도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1일 개발 영업 생산 부문 간부 7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류화 계획을 선포하고 이의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회사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소(SAW·표면탄성파)필터 등 7개 품목은 2003년까지,LD(레이저다이오드) 등 5개 품목은 2005년까지 세계 1위 제품으로 키우기로 했다. 또 2010년에는 복합소자군 등 5개 품목을 1위 제품에 추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품목별로 육성팀을 구성,분기별로 이형도 부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전략회의를 갖기로 했다. 현재 1천6백명인 기술인력을 2005년까지 2천8백명으로 늘려 전체 임직원 대비 기술인력 비중을 35%로 높일 방침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