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기업에 활용되도록 산.학협력 강화"..김남균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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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학기술경제협력협의회 김남균 사무총장 ]
"과학기술의 연구 성과가 실험실에 사장되지 않고 기업에 전파돼 수익을 낼수 있도록 강력한 산학 협력체제를 갖추겠다"
최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 한국과학기술경제협력협의회(회장 박찬석 경북대 총장)의 김남균 사무총장(전북대 교수)은 27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협의회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과학기술과 경제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절박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산학협력의 틀을 갖출 수 있는 조직을 만들자는데 뜻을 같이 한 대학교수를 중심으로 모임이 결성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김 총장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양지원 교수,전남대 조규종 교수 등이 첫 만남을 갖고 협의회를 만들기로 합의한 이후 3개월만에 5백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협의회는 높은 관심을 모았다.
김 총장은 "현재 서울 경기 등 전국 10개 지회가 구성됐으며 앞으로 총 3천명의 대학교수와 과학기술인,전문경영인이 참여하는 단체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의회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연구및 건의,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시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문가와 지도급 인사를 초청,세미나와 포럼도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창립총회때 만났던 한 최고경영자는 대학교수가 개발한 신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는 진작 알았더라면 상품화했을 것이라면서 당장 기술을 이전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귀뜸했다.
이어 "이는 아직까지 산업계와 학계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협의회를 통해 기술이전과 공동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 과학기술 발전이 더딘 이유중 하나는 과학기술자를 우대하지 않는 사회적 풍토에서 찾을 수 있다"며 "우수한 학생들이 법대와 의대로 몰리고 있는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방안도 협의회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