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릴린치 피어스펜너앤스미스'(이하 메일린치)가 한강구조조정기금 1백27만여주를 추가매수, 지분을 7%대로 높였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지난 7월10일부터 지난달말까지 한강기금 1백27만4백주(1.01%)를 사들여 보유지분이 7.19%(9백10만1천5백10주)로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메릴린치는 이 기간동안 14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한강기금을 사들였다. 취득단가는 3천2백15원에서 3천4백53원까지다. 메릴린치가 주가흐름이 지지부진한 한강기금을 공격적으로 추가매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강기금은 뮤추얼펀드 형태의 구조조정기금으로 올들어 계속 2천∼3천원대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메릴린치가 한강기금의 주당순자산가치가 5천66.39원(8월24일 현재)에 이르는 등 펀드의 자산가치가 높다는 점을 보고 추가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