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60선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힘겨운 한주가 될 것이다" 9월 첫째주 코스닥시장을 바라보는 증권사 시황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3일 연속 투매가 이어지며 전고점인 64선이 힘없이 무너졌으나 수급상황,대내외 시장 여건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60선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주말 나스닥이 반등,1,800선을 회복해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수급불안은 여전=최근 거래량은 12일(거래일 기준) 연속 2억주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대금도 지난 8월17일 이후 10일 연속 1조원을 밑돌고 있다. 지난 주말 극심한 거래 부진 속에 힘겹게 버텨오던 전고점(64)을 하향 돌파,가까스로 61선을 지켜냈다. 강력한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4선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랭,주 초반에는 극심한 '눈치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교보증권 최성호 과장은 "지수 64선 붕괴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지난 주말 투매가 일어나며 하락 종목이 사상 최대에 이른 것도 지지선이 사라진 데 대한 공포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반등은 가능한가=지난달 29일 67선이 붕괴되자 3일 연속 투매가 일어나며 지수가 단기간에 10% 가까이 급락,60선 붕괴 직전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체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우선 투매를 불러왔던 대내외 악재들이 사라진 게 아닌데다 미국 시장이 이번주 화요일(한국시간) 휴장을 맞는 것도 하락장에서 불안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보증권 최 과장은 "노동절을 맞아 뉴욕시장이 화요일 휴장에 들어간다"며 "지난 주말 나스닥시장이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1,800선을 회복했으나 이런 분위기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