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1:39
수정2006.04.02 01:41
자동차 내수 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자동차 업계가 발표한 8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판매는 12만3천1백47대로 7월(12만6천9백43대)에 비해 3% 줄었다.
내수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 6월 13만2천대를 정점으로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업계는 8월이 비수기인 데다 휴가가 겹쳐 출고물량이 줄어든 것이 주원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수출은 14만6천7백56대로 7월에 비해 12.4%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체별로는 기아차가 내수 3만4천3백46대,수출 4만8천5백88대를 기록,각각 3.2%와 22.7%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카니발 카렌스 등 주력차종의 판매 호조와 카니발의 북미시장 선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내수는 6만2천11대로 4% 줄었지만 수출은 7만4백43대로 14.9% 증가세를 보였으며 대우차는 내수(3.6%)와 수출(7.3%)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양산에 따른 출고 물량 조절로 내수 판매(6천6백94대)가 18.3% 감소했으며 르노삼성차는 6천7백85대 판매로 2개월 만에 7천대 밑으로 떨어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