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업계 '잘나가네' .. 이용객 매년 늘고 매출액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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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조트업계의 매출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내놓은 레저백서2002에 따르면 용평,휘닉스파크,현대성우,대명비발디,무주,한화,양지파인 등 국내 7대 리조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2천1백43억원으로 IMF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98년 대비 41.9%,99년에 비해서는 22.1%나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해 국내 레저시장에서 차지하는 리조트산업의 비중도 98년(1.44%)수준을 조금 웃도는 1.44%로 올라갔다.
업체별로는 용평리조트가 지난해 3백79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으며,휘닉스파크(3백64억원),무주리조트(3백32억원),한화리조트(3백1억원.설악콘도기준)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평균이용객수(한화.양지리조트를 제외한 5개사기준)는 3백11만명으로 98년대비 34.2% 증가,매출액 증가율 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객유치를 위한 무차별 할인정책을 접고 정상적인 요금체계로 전환하면서 할인가 이용객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객 1명이 쓰고 가는 객단가는 지난해 1만2백55원으로 98년에 비해 12.7%늘었다.
업체별로는 무주리조트의 객단가가 1만2천4백58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휘닉스파크(1만1천8백6원),용평(1만6백29원)순이었다.
서천범 소장은 "국내 리조트업체는 과다한 초기투자와 IMF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5일 근무제 및 휴가분산제가 본격 실시될 경우 리조트업체의 경영이 호전돼 2003년 이후에는 흑자경영시대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