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건물이나 주택 간판 등 청소가 필요한 곳에 주인 대신 청소를 대행해 주는 청소 아웃소싱사업이 늘고 있다. 청결과 위생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일상생활 및 업무에서 효율성이 중시되면서 청소 서비스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청소 아웃소싱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분야는 크게 건물외벽이나 유리창 터널 다리 옥외간판 등 외부시설을 전담하는 외부클리닝, 카펫이나 소파 등을 살균 청소하는 실내 클리닝, 물탱크 배관 공조설비 보일러 배관 및 문화재 등을 청소하는 특수클리닝, 원목 고철 항공기 선박 등을 처리하는 특수방제클리닝 등 4개분야로 나뉜다. 최근들어서는 주택 곳곳을 종합적으로 청소하는 토털 홈클리닝사업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문틀 유리창 등 일반인들의 손에 미치지 못하는 구석 등지를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업체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위생관리협회에 등록된 청소대행업수는 약 3천여개. 70만명의 청소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기업규모가 영세한 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청소의 전문화"를 내세우고 청소전문장비와 소모품을 화약약품 처리와 전문청소기기를 이용한 고급기술을 사용하는 전문 아웃소싱 업체들이 속속 등장,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업체만 타워클리닝시스템 코리아하우스클리닝 아리메이드 등 10여개 국내 전문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다 브랜드를 앞세운 쟈니킹 월드와이드코리아 등 외국청소 대행업체들이 진출, 국내업체와 한판 붙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청소업체인 쟈니킹은 국내 호텔업계의 실내클리닝 등에 진출, 첨단 노하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쟈니킹은 특히 프랜차이즈 형태의 체인시스템을 도입해 본사는 청소전문장비와 소모품을 체인점에 공급하고 체인점은 빌딩청소를 수주하며 전문인력을 작업장에 파견하도록 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 아웃소싱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 업계가 선진 청소 노하우를 습득하고 품질관리를 위한 업계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