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장의사' 속속 등장 .. 납골묘 예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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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와 관련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금기시돼 왔던 "죽음"의 문제가 인터넷상에서 새로운 사업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오프라인 장례서비스업체들이 고객확보차원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인터넷 장례전문 서비스를 표방한 벤처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기존 장례서비스업체의 경우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광고·홍보활동을 벌이지 않았던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현상은 장례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선 사치스런 우리의 장례문화를 바로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인터넷장례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납골묘 전문시공업체인 조양장례토탈서비스(대표 전창옥·www.igoindol.co.kr)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다양화했다.
인터넷 상에서 납골묘의 예약 접수를 가능케 하고 견적서비스 고객지원센터 등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장묘제 전문회사 효손흥손(대표 강동구·hanulnara.okcashbag.com)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유언장 미리 쓰기,추모시,제사 관련 정보제공 등 타사와 차별화된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장묘개발(대표 김한종·www.nfd.co.kr)은 화장을 해 무덤이 없는 상태에서도 고인과 접할 수 있도록 자사 홈페이지에 사이버 묘원을 설치해 놓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을 통해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도 있다.
퓨너럴앤닷컴(대표 윤명길·www.funeraln.com)은 고인의 육성과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 및 영정 등을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전창옥 조양장례토탈서비스 대표는 "인터넷 사용인구 증가에 발맞춰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는 장례서비스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