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XP 출시에 맞춰 3억달러를 투입,대대적인 펜티엄4 프로세서 판촉에 나선다. 인텔의 세일즈 마케팅담당 마이크 스플린터 총괄 부사장은 3일 "인텔은 오는 10월중순 윈도XP의 출시에 맞춰 세계적으로 3억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윈도XP와 펜티엄4가 PC수요 진작의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펜티엄4 2㎓프로세서 제품 출시와 관련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스플린터 부사장은 "4·4분기와 1·4분기는 계절적으로도 PC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이 마케팅으로 어느 정도 PC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가격 수준이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PC시장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해 상황에 따라 프로세서의 추가적인 가격인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밖에 "펜티엄4의 속도는 수년내 10㎓까지 발전하고 2007년이면 새로운 아키텍처를 가진 20㎓ 속도의 프로세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