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무용가 손인영씨가 창작무용 '소통(Communication)'을 오는 9월12∼1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소통'은 정확하고 편리한 의사전달을 위해 개발된 언어,글자,정보통신기술이 오히려 인간의 풍성한 감성을 메마르게 하고 접촉을 단절시키지는 않느냐고 묻는다. 4장으로 구성된 작품은 몸 소리 글자 눈의 소통을 각 장의 주제로 삼는다. 자유소극장 1층 객석 절반 정도의 좌석을 덜어내고 무대로 활용한다. 넒은 무대에서는 바닥에 씌여지는 서체를 따라 무용수의 몸이 마치 화선지 위의 붓처럼 누빈다. 천장을 향해 있는 컴퓨터,무대 바닥으로 투사되는 영상도 관객이 감상의 시각을 달리해야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02)2263-4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