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중·고교에서 현재 사용중인 건물 가운데 1백개동 이상이 무허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차원갑 의원에게 제출한 '무허가건물 현황자료'에 따르면 시내 1천1백64개 학교중 5.6%에 해당하는 65개교가 무허가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허가건물의 수는 모두 1백3개동이며 현재 교사(校舍) 창고 강당 식당 수위실 등으로 사용중이다. 차 의원은 "이들 무허가건물은 대부분 학교 설립 당시 택지개발지구나 시·구유지 등에 지어진 것으로 토지대금 미청산 등으로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양성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