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17년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3일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03.83포인트, 1.84% 하락한 10,409.68을 기록했다. 지난 84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간 것. 오전까지만 해도 1% 내에서 비교적 견조한 약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종목이 증가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히타치는 올 회계연도에 1,400억엔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술주 하락에 불을 붙였다. 히타치는 10.27% 하락하며 99년 5월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니콘도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13.8%나 주가가 빠졌다. NTT도코모, 일본 전신전화 등 통신주들도 큰 폭 밀렸다. 한편 홍콩 주식시장도 저조한 경제성장률 발표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28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61.47포인트, 1.46% 하락한 10,928.26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