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 비중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1백조2천3백98억원으로 올해 초보다 9.88%(9조1백65억원) 증가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24%에서 49.55%로 2.31%포인트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롯데그룹의 시가총액이 63.2%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자동차(43.02%),LG(27.56%),현대(23.21%),포항제철(18.30%) 등의 순이었다. SK그룹은 세계 통신주의 급락 여파로 11.05% 감소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의 그룹별 순매수 규모는 삼성이 2조2천3백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포항제철,현대자동차그룹 등의 순이었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 현대모비스가 올 들어 1백60.29%나 올라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이어 LG건설(1백52.81%),롯데제과(1백3.20%),현대자동차(82.05%) 등이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