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거래소에서 하이닉스 관련주를 중심으로 사흘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 거래 규모는 크지 않았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일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5억원을 순매도했다.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가운데 전체 매매 규모는 매도 1,263억원, 매수1,218억원 등 모두 2,481억원으로 지난주 금요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타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하이닉스와 은행주에 대한 매도우위를 지속했으나 하이닉스 채권단 회의와 뉴욕시장 연휴, 구매관리자협회(NAPM) 지수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매매 규모를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기술주 하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등 국내 IT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당분간 매매 방향은 은행주 포지션 설정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은 하이닉스를 66.8억원 순매도, 외국인 순매도 1위에 올린 것을 비롯, 삼성중공업 57.8억원, 현대모비스 38.3억원, LG건설 18.9억원, LG전자 17억원, 기아차 15.6억원, 대한항공 10.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또 대우증권 40.5억원, 대신증권, 37.4억원, 국민은행 37.2억원 ,하나은행 28.9억원, LG투자증권 15.6억원 등 금융주를 대거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반면 SK텔레콤 48.7억원, 현대증권 42.5억원, 주택은행 38.9억원, 한국전력 27.1억원, 대우조선 24.9억원, LG화학 24.9억원, 하이트맥주 17.4억원, 한국통신공사 16.3억원, 현대산업 15억원 등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