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1:45
수정2006.04.02 01:47
인터넷 기반의 가상교육(e-learning) 바람이 불고 있다.
생활화된 인터넷 사용이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까지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상교육의 이점은 오프라인 교육시장의 위상을 위협하는 충분조건이 되고 있다.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대표 장일홍)는 이같은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가상교육 솔루션 개발업체다.
현재 40여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가상교육 통합솔루션인 "에듀트랙".이 솔루션은 가상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활용법이 난해하다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따라서 "에듀트랙"을 이용하면 컴퓨터시스템에 능통하지 못한 강사라도 누구나 쉽게 교재를 만들어 학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중앙 서버에 등록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경희대 숭실대 등 50여곳의 대학들이 운영하는 가상대학 사이트와 LG유통,현대해상 등 20여개 기업 및 관공서의 사이버 연수원에 제품을 공급했다.
"에듀트랙"에 이어 개발된 초.중.고교용 가상교육 솔루션인 "에듀트랙 주니어"도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주니어 제품은 현재 1백여개 초.중.고교 사이트에서 운용중이다.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는 1993년 설립되어 초기엔 네트워크 통합(NI)사업을 했다.
1997년께 가상교육의 사업전망을 높이 평가하고 가상교육 솔루션 개발로 주력 사업을 전환했다.
장일홍(46) 대표는 "인터넷의 확산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교육이라는 판단아래 곧바로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판단은 적중해 "에듀트랙"을 출시한 1998년이래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는 매년 2백%가 넘는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는 올해초 사내에 ASP(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임대)팀을 발족시키고 보습 어학 입시 등 전국 사설학원을 대상으로 한 ASP사업을 벌이고 있다.
2억~3억원의 가상교육 시스템 도입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전국의 5만여개의 사설학원을 새로운 사업 수익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스닥준비와 관련해선 증권업협회에 이미 심사요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올 가을께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고.
(02)3460-8500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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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는 엔지니어 출신=전자공학을 전공한 장 대표는 졸업후 대한항공 항공전자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LG상사로 직장을 옮겨 정보통신사업부에서 신규사업 추진 업무를 담당했다.
LG상사시절 7년동안 미국지사 근무를 했다.
장 대표는 "미국 생활동안에 인터넷 관련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어 사업 아이템을 남보다 쉽게 찾았다"고 밝혔다.
후발업체와의 가격경쟁이 변수=수많은 업체들이 가상교육시장의 성장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고 속속 뛰어들고 있다.
후발업체들과 비교해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로서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는 이들과 시장점유율 싸움을 벌여야 될 형편이다.
또 전반적인 한국 IT산업의 현실을 반영해 콘텐츠 분야의 기업들이 성장하지 못하면 가상교육시장도 업계의 예상만큼 팽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회사개요
설립=1993년5월
업종=가상교육 솔루션 개발
자본금=24억원
매출액(2000년)=240억원
순이익=1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