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인큐베이터] 'KAIST 창업보육센터'..창업인프라 맞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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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기술의 요람이자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온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이곳 창업보육센터(단장 이용훈)에는 벤처신화를 일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젊은 벤처인들로 가득하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 만큼이나 밤을 지새는 연구실의 열기도 대단하다.
한밤 중에도 사무실마다 불빛이 환하다.
1994년 문을 연 카이스트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연구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업체는 현재 1백16개에 이른다.
이곳에 종사하는 인력도 대략 2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전자.통신이 50개 업체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에너지.환경 20개,생명.의과학 18개,반도체.재료 11개,기계 9개,기타 8개 업체 등이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통신부품제조 업체인 씨아이제이,유전자개발 업체인 제넥셀,재료특성분석기 업체인 피에조랩 등 이곳의 대표적인 입주 업체들은 꾸준한 기술개발 및 매출 실적을 올리며 사업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성공적인 보육을 통해 이곳을 졸업한 수많은 기업들도 인근의 대덕밸리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벤처산업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카이스트 창업보육센터는 정부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입주업체들에게 연구개발자금지원,법률,특허,경영컨설팅 등 신생 벤처들에게 꼭 필요한 제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연구실적을 가진 카이스트 교수진과의 공동 연구와 최첨단의 연구 기자재 및 시설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곳 창업보육센터만의 특화된 서비스 중 하나다.
벤처환경이 좋다보니 입주를 원하는 벤처기업들도 많다.
그러나 입주공간은 이미 동나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는 지난 5월 지하1층 지상7층 연면적 1천8백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 신축에 들어갔다.
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6월에 완공된다.
이렇게 되면 1백20여개 업체를 추가 입주시킬 수 있게 된다.
이용훈 단장은 "그동안 축적된 창업보육시스템과 카이스트의 연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는 물론 세계 수준의 벤처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