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東北) 구석기문화연구소의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 전 부이사장이 발굴에 관여했던 홋카이도(北海道) 소신후도자카(總進不動坂) 유적이 최근 실시된 재발굴 조사결과 날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일본 언론이 4일 전했다. 일본 고고학협회 재발굴조사단은 지난해 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후지무라씨의유적날조 의혹에 대한 검증조사를 벌인 결과, 소신후도자카 유적은 유적지 자체가날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단에 따르면 후지무라씨가 지난 98년과 99년에 걸쳐 중기 구석기 및 전기구석기 유물을 발견했다는 소시후도자카 유적지는 구석기 당시 인간이 거주하기에는부적합한 습지대였다는 점에서 유적지 자체가 날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조사단측은 "발굴된 유물은 전기 구석기(13만년전) 시대의 것도 중기구석기(13만년-3만년) 시대의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쿄= 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