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영광굴비, 충남 보령의 천연갯벌 진흙,하회전통탈 등 전통문화 유산이나 고유산물 등 향토지적재산에 대한 지원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4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무한 발전 잠재력이 있는 향토지적재산들을 고부가가치화시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활성화를 기하기 위한 `경영수익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향토지적재산을 현대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화하도록 지방공기업 또는 지방공기업과 지방연고기업간의 상호협력을 강화해나가도록 했다"면서"미국의 선키스트나 프랑스의 코냑 등 외국의 향토 고유브랜드들과 비교할 때 우리는 전통 지적재산에 대한 권리의식 부재, 체계적인 지원 미비 등으로 후진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자치단체들의 조사결과, 향토지적재산은 전통음식, 관광문화상품, 캐릭터 등 모두 6천151건이 발굴됐으나 이중 16%인 1천8건만이 특허권, 상품권 등의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행자부는 ▲향토지적재산의 잠재가치를 심층 분석해 조사명세의 카드화 및 전산화로 효율적인 이용을 기하고 권리침해를 방지하며 ▲민.관.산의 공동협력하에 종합적인 육성체계확립과 고부가가치 상품화 및 지역교류 특화산업으로의 적극적인 육성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오는 6일에는 향토지적재산을 사랑하는 학계, 관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참여하는 `향토지적재산 살리기 본부'를 창립할 계획이다. 한편 행자부는 향토지적재산에 대한 권리침해 사례로 ▲일본이 우리 된장과 청국장을 미소, 낫도라는 명칭으로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었고 ▲미국, 캐나다의 1천200고지 이상의 산장 건축에 한국온돌을 사용하며 ▲미국인이 북한산 `털개회나무'씨앗을 반출해 `미스킴라일락' 정원수로 개발해 고가로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영 기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