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요 원자력 업체 통합으로 세계 최대 핵에너지 종합회사가 새로 탄생했다. 지난 해 11월 국영 원자력위원회(CEA)와 핵처리업체 코제마(COGEMA),원자력 발전 장비전문업체 프라마톰(Framatome)의 합병 준비를 위해 임시로 설립된 지주회사 톱코(Topco)는 3일 주총을 통해 최종 통합안을 통과시켰다. 톱코의 새 이름은 아레바(Areva)로 결정됐다. 아레바 회장직은 코제마 CEO 안느 로베르종이 맡으며 감독 이사회 회장은 CEA 파스칼 콜롱바니 위원장이 임명됐다. 이번 3자 합병으로 아레바는 연간 매출액 1백억유로 이상에 종업원 수 5만명의 세계 제1위 핵에너지 종합회사로 태어난다. 로베르종 신임 회장은 이날 주총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레바는 코제마와 프라마톰 ANP가 주축이 된 원자력 분야와 코넥터스 전문업체 프라마톰 코넥터스 인터내셔널(FCI)과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반도체 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STMicroelectronique)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 사업 분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