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사상 최저금리인 연 5.74%로 회사채 2천억원 어치를 발행한다. 금리 5%대 회사채 발행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포항제철은 4일 3년만기 무보증사채 2천억원어치를 연 5.74%의 금리로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표면금리는 5%로 결정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달 발행한 회사채(5천억원) 5.88%보다 14bp가 낮은 수준이다. 포항제철은 5일 유가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접수한 뒤 13일 발행할 계획이다. 주간사는 대신증권과 제일투자신탁증권이다. 이 채권의 인수기관은 일부 투신사 은행 보험사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는 차환용이며 포항제철은 이 채권이 납입된 후 추가로 1년만기 무보증변동금리부사채(FRN) 1천억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포철 회사채는 4천3백억원 가량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