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스톨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4일 "한국 부품업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부품업체의 수직계열화에 있다"며 "르노삼성은 부품업체들이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톨 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협력업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부품회사가 여러 자동차 메이커를 상대로 납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톨 사장은 현재 SM5가 판매호조를 보이는데도 수익이 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인원 확충과 라인 정상화를 위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목표대로 2003년이나 2004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스톨 사장은 "내년에 소형차 SM3를 출시할 계획이며 제3의 모델에 대한 연구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