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의 자회사는 숨겨진 고배당 예상주'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배당투자붐이 예고되면서 LG화학,LG생활건강,세아제강 등 올해 지주회사와 분리된 자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CI와 세아홀딩스 등 지주회사의 수입 대부분이 자회사 배당으로 이들 자회사의 배당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배당률이 보통주보다 높고 주가도 싼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 4일 증시에서 LG생활건강우선주는 전날보다 4백원(3.77%) 오른 1만1천원으로 마감됐다. 8월초 대비 11.6% 상승했다. 보통주도 같은 기간 9.5% 올랐다. 또 LG화학 우선주는 지난달초 대비 5.7%,보통주는 11.3% 상승했다. 이처럼 지주회사 자회사가 약세장에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보다 배당을 높일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채원 동원증권 주식운용팀장은 "LGCI는 지주회사 요건(분할 후 1년내 부채비율 1백% 이하,자회사 최소 지분율 30% 이상)을 갖추기 위해 자금수요가 많고 세아홀딩스도 신규투자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나 수익원은 배당수익이 대부분"이라며 "자회사가 배당률을 최대한 높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자회사는 또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우량회사인 데다 유보율도 높아 고배당이 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지난해 15% 배당을 했던 LG화학은 올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IR(기업설명회)에서 이보다 높은 15∼20%의 배당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도 최소 20%이상의 고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 배당을 했던 세아제강은 올해 12% 이상의 배당을 고려중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