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일만에 큰폭으로 반등하며 550선을 회복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6포인트(3.13%)나 급등한 558.79에 마감됐다. 세계 3위와 2위의 PC업체인 휴렛팩커드(HP)와 컴팩의 전격적인 합병 발표가 큰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대우자동차·현대투신의 조기 매각에 대한 기대감까지 어우러져 큰폭의 상승을 이뤄냈다. 외국인 1백16억원,개인투자자가 2백46억원씩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으나 기관은 3백3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상승종목이 6백12개로 하락종목(1백92개)을 크게 앞질렀으며 상한가 종목도 25개에 달했다. HP와 컴팩의 합병 발표로 전기전자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4.52%나 급반등하면서 19만6천5백원을 기록했다. 아남반도체와 삼보컴퓨터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살로먼스미스바니의 긍정적인 평가가 호재로 작용,2억4천만주의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가격제한폭까지 뜀박질했다. 또 하이닉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정부의 조기 매각 입장이 발표된 대우차판매도 상한가를 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모처럼만에 폭넓게 올랐으며 특히 낙폭이 컸던 현대자동차는 6.2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6.7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G&G 이용호 회장의 구속에 따라 관계사인 삼애인더스,인터피온,레이디,스마텔등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