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반도체관련 악재가 부각되며 크게 하락하고 있다. 5일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196.63포인트, 1.83% 하락한 10,575.9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약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급한 하락곡선을 그리며 한때 저점을 10,452.98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반도체 산업 협회가 지난 7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급감했다고 밝힌 데 따라 NEC, 도시바, 교세라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했다. 이들 종목은 전날 휴랫팩커드와 컴팩의 합병과 관련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었다. 세븐일레븐과 이코-요카도 등 소매 체인업체는 일본의 4~6월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2%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아시아지역의 다른 국가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5분 현재 1.28% 하락했으며 대만 주가 가중평균지수도 0.24% 내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