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를 결정하는 기본적인 요소는 영업실적이지만 현재나 과거의 영업실적보다는 미래의 영업실적에 투자자들은 더 관심을 둔다. 따라서 주가는 현재의 실적만으론 크게 오르지 못한다. 앞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꿈이 있어야만 투자자들이 열광할 수 있다. 그런데 주식시세에 있어 꿈이라는 것은 그것이 장차 기업 실적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분석할 필요는 없다. 그 꿈이 황당한 것이라도 크고 화려하고 인간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소재면 된다. 오히려 꿈이 확실하지 않고 잘 모를 때 주가에는 더 강력한 힘이 미친다. 꿈이 현실로 나타나면 인간은 실망하고 흥미를 잃게 된다. 주식에 있어서도 재료가 소문의 단계에서 흘러다닐 때에는 주가가 가장 잘 올라가지만 막상 그것이 실현단계에 들어가거나 진위가 판명될 때에는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