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4일 경기 불황과 재고 과다 여파로 7월중 전세계 반도체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한 1백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1백16억달러)에 비해서도 6.6% 줄어든 수치다. 조지 스카리스 SIA회장은 "세계적 불황과 재고 과다가 반도체 판매의 급감 원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3·4분기 중에 재고가 어느 정도 소진되고 연말에는 반도체 시장 회복세가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PC와 통신장비 등 각종 전자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SIA는 1977년에 출범했으며 회원사들의 반도체 생산량은 전세계 물량의 90%를 차지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