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현금,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을 사는 비용으로는 10만∼20만원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신세계는 5일 사내 직원과 외부 고객 1천6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고 싶은 선물중 현금을 꼽은 사람은 40%에 달했다. 2위 상품권은 28%였다. 종전 최고의 선물로 꼽혔던 정육 및 청과세트는 각각 14%와 9%에 머물렀다. 받고 싶은 선물로는 상품권이 압도적이었다. 무려 56%가 상품권을 꼽았다. 2위는 현금으로 36%.정육이나 청과세트를 받고 싶다는 사람은 각각 3%와 2%에 불과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주고 받기 편리한 상품권과 현금이 명절 선물의 대명사로 등장한 대신 부피가 큰 고기·과일세트는 인기가 퇴조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 선물을 사는데 얼마를 들이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가 10만∼20만원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5만∼10만원이라고 답한 사람이 33%로 뒤를 이었다. 20만원 이상 쓰겠다는 사람은 18%에 그쳤다.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은 추석선물 비용이 20만원 이하라는 뜻이다. 추석선물을 사는 장소도 점차 바뀌어 가고 있다. 백화점 일변도이던 쇼핑장소가 할인점과 쇼핑몰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아직은 백화점이 48%로 가장 많다. 그러나 할인점이 42%나 차지해 백화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도 8%나 돼 재래시장(2%)을 크게 앞질렀다. 한편 귀성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가 '간다'고 대답했다. 가지 않는다는 대답은 27%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에 아내들이 남편들에게 바라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내의 49%가 '청소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장보기는 27%,설거지는 16%로 조사됐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