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도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활발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많이 내렸지만 건설 제약 제지 등 개인 선호 업종을 중심으로 한 '풍차장세' 양상이 두드러졌다. 개인투자자는 6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를 집중시켰다.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34% 오른 58.36을 기록하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의 매기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 종이·목재업종과 의약품업종지수도 각각 2.88%와 1.33% 올랐다. 약세장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는 전기가스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에서는 남광토건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신성도 상한가에 육박했다. 또 풍림산업이 12.90% 올랐고 삼호 일성건설 현대건설 삼환까뮤 성지건설 중앙건설 등이 5%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오른 종목이 40개(우선주 포함)였으며 내린 종목은 13개에 불과했다. 제약주 역시 상승 종목수가 하락 종목수를 웃돌았다. 한국판 '비아그라'인 '누에그라' 시판에 나선 근화제약이 3.27% 올랐고 대원제약 한올제약 동신제약 제일약품 등 33개 종목이 상승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