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 하루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550선에 턱걸이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6.88포인트(1.23%) 떨어진 551.91로 마감됐다. 'HP(휴렛팩커드)효과'가 미국 증시에서 부정적으로 해석되고 인텔의 순익조정치 하향 전망 등으로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데 영향받아 지수는 8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출발했다. 장중 55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대중주 중심의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550선을 지켜냈다. 개인이 6일째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7일 연속(거래일 기준) 매도우위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올들어 두번째로 6천계약이 넘는 대량 매도포지션을 취해 장을 위축시켰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대량 거래되면서 전체 거래량이 7억8천여만주에 달해 지난 5월22일 이후 올들어 두번째,사상 세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종이·목재 의약 전기가스 유통 운수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상승세를 탔던 전기전자와 통신 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은 하락했다. 신규자금지원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하이닉스반도체가 단일 종목 하루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대인 4억8천만여주가 거래되면서 6.5% 올랐다.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을 재료삼아 남광토건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현대건설 7.6%,풍림산업 12.9%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