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5380), 외국인 매수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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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전날 상승분을 내놓은 것과 달리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를 따라 강하게 매수세를 넣었다. 이날 외국인은 1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350원, 1.59% 오른 2만2,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석달만에 오름세를 보인 8월 매출 실적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휴가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과 계절적인 수요 부진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성장세라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의 주간 뉴욕회의에서는 대표적인 소비관련 경기민감주로 거론됐다.
8월 판매는 6,7월의 부진을 딛고 전달보다 5.2% 증가했다. 내수는 4% 감소했으나 수출이 14.9% 증가했다. 북미시장의 꾸준한 판매호조와 유럽에 첫 수출한 라비타 디젤 등 라비타 수출 본격화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실적은 이미 반영됐다고 여겨지며 지난 월요일 발표 당일 주가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진 반면 이 회사를 비롯한 아시아기업의 시장점유율이 33%에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 등이 수출 호조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한국철도차량 지분 인수 등 자동차 비관련분야로의 무리한 확장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