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윤리경영] 실천사례 : LG상사..선물.금품수수 금지등 正道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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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는 종합상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95년 윤리경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거래처에 대한 향응 제공이나 접대가 가장 많은 업종 중 하나로 꼽히는 종합상사에서 당시 LG상사의 결정은 업계에서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LG상사가 윤리경영을 실천하게 된 것은 95년 구본무 그룹회장의 취임과 함께 정직과 공정을 바탕으로 한 "정도(正道)경영"이 그룹의 새로운 경영철학으로 채택된데 따른 것.당시 LG는 "정도경영"을 기업경영의 윤리 기준으로 삼아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기업""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등을 실천하기 위해 각 계열사에 윤리규범 지침을 도입하도록 했다.
LG상사는 그룹의 윤리규범 지침을 실천해오다 지난 99년 자체적으로 "LG상사 윤리규범 실천지침"을 제정해 실행해오고 있다.
이 윤리규범은 고객에 대한 책임과 의무 공정한 경쟁 투명한 거래 임직원의 기본 윤리 및 책임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임직원은 입사와 동시에 윤리규범 실천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을 하고 서약서를 작성해야한다.
LG상사는 거래처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금전을 받거나 5만원 이상의 선물을 받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업무 협조를 위한 일반적인 식사나 향응 및 접대,각종 사례를 받는 행위도 철저히 제한한다.
만약 이 지침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3일 이내에 "윤리규범 실천 신고서"를 작성해 보고토록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종 불공정 행위를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패션부문(LG패션)은 윤리규범 책자를 만들어 각 매장에 배포하는 한편 소비자 및 거래사와의 불공정 사례 신고함을 받는 등의 활동을 통해 투명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윤리경영을 실천한 뒤 거래업체들에 대한 각종 불공정 행위가 거의 없어진 상태"라며 "이로 인해 유무형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LG상사는 IR팀을 신설,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알려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매달 2회씩 IR회의를 갖고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을 충실히 알려주는 등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데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이밖에도 자체 교육이나 강연회를 통해 임직원이 갖춰야 할 직업윤리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각종 사회봉사 활동도 벌이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