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6일 대우전자 주식을 최저 7대1로 감자한다는 방안을 서면결의한 뒤 이를 대우전자 경영진에 통보했다. 채권단은 지난 7월중순 출자전환 결의일 종가인 714원을 기준으로 7대1의 감자비율을 산정했고 80%의 찬성률로 이를 통과시켰다. 채권단은 또 내주초 열리게 될 대우전자 이사회 개최일 전일종가가 714원보다낮을 경우엔 전일종가를 액면가와 비교해 7대1보다 높은 수준의 감자비율을 적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전자 이사회 결의후 감자안은 오는 10월중순으로 예상되는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채권단이 최저 7대1의 감자를 시행키로 함에 따라 이를 반대하고 있는 소액주주들과의 표대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채권단에 따르면 1차 출자전환을 통해 확보한 대우전자 지분은 대략 50%에 이르른다. 출자전환 전 소액주주들이 확보한 지분은 95%이므로 현재 소액주주들은 4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주총 특별결의 요건상 전체 주식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참석해야 하고 참석주식중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야 감자가 이뤄질 수 있어 1차 출자전환후의 지분구성으로는 양측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표대결이 불가피해질 경우 주총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진행될 것"이라며 "출자전환 후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도 감자대상이 된다"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