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부품 회사인 삼성테크윈이 의료 벤처 코렌텍과 손잡고 인공관절 척추고정장치 등 정밀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테크윈은 6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코렌텍과 공동으로 신제품 발표회 및 신규사업 설명회를 갖고 "인공관절 임플란트 척추고정기기 양산체제를 갖춰 연내에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연간 1천4백억원에 이르는 국내 인공관절 시장은 전량,3백억원 규모의 척추고정기기는 80% 가량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다"며 자사가 개발한 제품은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국내 판매와 함께 해외수출도 추진,2005년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코렌텍은 80명의 의사들이 지난해 설립한 의료 벤처회사로 삼성테크윈은 올해 초 이 회사 지분 20%를 사들였다. 기술개발과 영업마케팅은 코렌텍이,삼성테크윈은 생산을 맡는다. 척추고정기기는 척추가 약하거나 치료 중인 사람에게 시술하는 안전장치. 인공관절은 관절염이나 외상으로 못쓰게 된 관절을 보조해주는 장치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