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현 시점은 전형적인 경기 저점 통과시기로 금융과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강세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IT종목을 사야할 시기라는 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 조익재 연구원은 "과거 세계증시를 분석해 보면 경기 사이클의 위치에 따라 강세를 나타내는 부문이 일정한 편"이라며 "지난해 4/4분기 소재주, 올 상반기 소비재주의 강세 국면이 마무리되고 있는 단계이며 금융주와 IT하드웨어주가 다음 타겟"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이미 바닥에서 반전하여 4개월째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클 전환은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주식의 매수시점이 선행지수의 바닥인 시점이라고 볼 때 IT섹터의 선행지수 반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매수 고려해야 한다"며 "9월 IT부문의 출하-재고증가율이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위험선호도는 심리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하반기 증시의 상승은 큰장으로의 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점 700선을 돌파하는 과정이 내년 1/4분기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