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인도의 '인도정보기술대학'과 같은 정보기술(IT)전문 대학교를 설립해야 하며 세계적인 IT기업의 국내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인터넷정보학회가 공동 주최한 '21세기 일류국가로 가는 길'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핀란드의 국가정보화 전략과 시사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과학고등학교 졸업생의 절반 가량이 일반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며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IT대학을 대덕에 설립하고 현 정보통신대학원과 연계하면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나 IBM,휴렛팩커드 등 유수의 IT기업이 우리나라에 연구소를 설립해 각종 서비스와 네트워크 장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외교통상부 장기호 기획관리실장은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낮은 법인세 혜택을 부여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등과 관련된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며 "우리도 투자하기 좋은나라란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