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전체의 88%가 남북경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북경협 현황 및 개선과제'를 통해 이같이 분석됐다고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위탁가공 등의 형태로 현재 남북경협사업을 진행중인 기업은 삼성물산(섬유) LG상사(TV 의류) SK글로벌(의류) 하나로통신(통신장비) 등 9개사로 2.1%에 그쳤다. 또 남북경협을 계획중인 곳은 11.9%로 1년전 조사에서의 13.4%보다 줄었다. 나머지 88.1%는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남북경협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종이나 제품이 적절하지 않다'(28.4%)와 '경제외적 불확실성'(24.7%)이 절반이상이었다. 경협 활성화를 위한 민간창구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선 조사대상자의 71.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