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을 하루앞둔 6일 장관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는 통일부 해양수산부 농림부 건교부 등 5,6개 관련부처에서는 후임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임동원 장관을 대통령 특보로 기용하고 새 통일부 장관에는 실무를 뒷받침할 "관리형" 인물을 기용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병준 연세대 교수와 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홍순영 주중대사(전 외교통상부 장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북장관급 회담이 다음주말 열리는 점을 고려해 회담경험이 있는 정세현 국가정보원장 특보(전 통일부 차관)와 박재규 전 장관도 물망에 올랐으나 안 교수가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