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의 주가흐름을 분석할 때 현재 증시 환경은 지난 98년 9월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지난 98년 9월14일부터 최근까지의 주가흐름을 6개 기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현재의 국면은 대세상승 초기 국면이었던 지난 98년 9월과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대우증권은 각 시기별로 환율 금리 경기 주가 등의 관계를 집중 분석했다. 지난 98년 9월14일부터 99년 1월6일까지의 경우 환율과 금리는 하락한 반면 경기는 상승세를 탔고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우증권은 올 들어 지난 4월 이후 환율과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최근의 증시 여건은 지난 98년 9월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다만 98년의 경우에는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낸 반면 현재는 경기가 후퇴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이로 미뤄 만일 경기 회복신호가 나타날 경우 지난 98년 9월과 같은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2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전환할 시기도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따라서 98년 9월 이후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업종과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8년 9월14일부터 99년 1월6일까지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은 대중주였다. 종목별로는 굿모닝증권 대신증권 코오롱건설 두산건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