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통보로 무산된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재개된다. 정부는 6일 오전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 대표단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회담개최를 제의했고 북한도 이날 오후 대표단장 명의로 "남측제의에 동의한다"는 전통문을 보내왔다. 이에 따라 당국자회담이 6개월만에 재개되는 등 남북관계 진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전통문을 통해 "남북장관급회담이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중심협의체로서 새로운 남북관계를 열어 나가는데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이미 합의한 사안들을 비롯하여 우리 앞에 놓여있는 산적한 과제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본 회담이 6.15 북남 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되게 성과적으로 진행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장관급회담을 통해 △경의선 연결 △이산가족 문제 해결 △개성공단 △금강산 육로관광 등의 후속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