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과 기업은행의 외환딜링(거래)룸 직원들이 변칙 선물거래 행위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택은행의 김 모 전 과장 등 6명의 외환딜링룸 직원들은 현대선물과 한맥선물에 각각 2개씩 4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달러선물 거래를 하면서 1억4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부당 이익을 취했는 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기업은행에 대해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금감원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위법여부를 따져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다른 은행에도 이같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4.4분기중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외환거래 부문에 대한 특별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