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 첫날 1순위 청약에서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강남권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31가구가 공급된 서초구 잠원동 이수아파트에는 1만4백15명이 신청,동시분양 사상 두번째로 높은 3백3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50평형대 이상 고가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에도 3천7백여명이 몰려 8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내며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 주택은행은 6일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천40가구 분양에 1만8천2백86명이 신청해 평균 9.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약에서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방배동 대림 68평형만 6가구 미달되었을 뿐 나머지 전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반면 강북에서 선보인 아파트는 중대형 평형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강남권에서 분양된 4개 단지 6백86가구에는 전체 청약자의 87%인 1만6천7명이 몰렸다. 19개 단지 가운데 1순위에서 전평형이 마감된 곳은 △잠원동 이수 △방배동 삼환 나띠르빌 △삼성동 아이파크 △등촌동 코오롱 오투빌 △등촌동 대동 △신림동 신도 브래뉴 등 6개 단지였다. 55∼88평형 4백26가구가 분양된 삼성동 아이파크에는 7억6천만∼18억5천만원대의 높은 분양가격에도 불구하고 3천7백72명이 몰려 8.8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 7개 평형 가운데 55,59평형은 각각 1천3백17명,1천2백10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섰다. 방배동 삼환 나띠르빌도 31,45평형 30가구 분양에 1천5백51명이 몰려 평균 51.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강서구 등촌동에서 분양된 단지들이 선전했다. 강서구 등촌동 코오롱 오투빌과 대동이 모두 1순위에서 청약자를 채웠다. 등촌동 코오롱은 95가구 공급에 4백86명이 청약해 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은행은 7일 미달된 5백70가구에 대한 수도권 1순위자의 청약을 받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