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약보합권에서 상승 반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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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전날 마감가 수준까지 바짝 접근했다.
달러/엔 환율의 오름폭이 조금씩 커지면서 개장초의 낙폭을 만회하고 있으나 상승 탄력에서는 달러/원이 따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
달러/엔이 121엔을 지지한다면 1,285원은 지켜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달러/엔의 추가 상승에 따라 1,287∼1,288원까지 상승은 가능해 보인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0.10원 내린 1,286.80 원이다. 개장부터 1.30원의 좁은 이동거리에서 한산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에 활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전날보다 1.40원 내린 1,285.50원에 출발한 환율은 10여분 동안 이 선에서만 거래가 체결되다가 달러/엔 상승을 타고 10시경 1,286.3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환율은 1,286원선을 흐르면서 방향을 탐색하다가 10시 51분경 전날보다 0.10원 낮은 1,286.8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호시탐탐 상승세로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수급은 바라볼만한 것도 없으며 달러/엔의 방향에 목을 메고 있는 상황. 그러나 달러/엔도 위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인지, 기술적 반등인지에 대한 해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25엔으로 오름세다. 일본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발표 직후 달러/엔 상승이 차단되는가 했으나 이내 방향을 위쪽으로 향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팔자에 무게를 두면서 거래소에서 14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3억원의 매수우위다. 환율과는 동떨어진 흐름.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기본적으로 달러/엔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면서 덩달아 달러/원도 거래가 위축되고 방향성없는 거래가 행해지고 있다"며 "수급도 조용하고 기업 물량도 없는 상태이며 거주자 외화예금 물량이 조금 풀리는 정도"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