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불황 서비스업까지 확산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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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조업생산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이어 서비스업도 두달 내리 증가세가 둔화돼 제조업 경기 불황이 다른 분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도소매업의 경우 자동차 판매 등의 부진으로 지난 2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았으며 증권거래업 부진은 금융 및 보험업을 두 달째 감소세로 내몰았다.
통계청은 7일 7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 증가해 전달의 5.0%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7.2%를 기록한 이후 두 달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셈.
이와 같은 비제조업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 제조업 경기회복 시기도 점차 멀어질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이 방학특수를 맞은 컴퓨터, 자동차 학원 등 전문강습소의 수강생 증가 등으로 전달의 10.8%에서 12%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또 의료업도 진료비 수입 증가로 16% 큰 폭 증가했다.
그러나 도소매업은 전달의 3.6%에서 2.0%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특히 자동차 판매, 수리 및 차량연료 소매업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지난 2월(-6.0%)이후 처음으로 2.6% 감소세를 보였다.
이외에 숙박 및 음식점업(7.7 → 5.9%), 운수·창고 및 통신업(12.5 → 8.7%),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11.9 → 9.9%) 등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전달 부동산 경기의 과열 조짐, 부동산 중개업의 경기호조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던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8.4%에서 6.9%로 축소됐다.
아울러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금융업이 수수료 수입증가와 대출금 증가로 인해 높은 증가율(17.6%)을 보였음에도 주식 거래대금 축소에 따른 증권거래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1.1% 감소했다. 전달에 이어 두달 내리 감소했다.
한편 서비스업을 지식 생성과 이를 집약적으로 투입해 활용하는 정도에 따라 나눈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기타 서비스업의 경우 각각 11.1%, 4.6%가 증가했다. 지식기반서비스업의 경우 기타 서비스업보다 높은 증가수준이 지속됐으나 4월 이후 석 달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