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슨텔레콤은 중국의 정보통신업체인 캐피텔 그룹과 유럽형 이동통신방식(GSM) 휴대폰 5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금액으로는 8천2백50만달러(약 1천1백억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공급기간은 10월 중순부터 내년 3월까지이며 공동 브랜드로 수출이 이뤄지게 된다. 이번에 수출키로 한 휴대폰(MX 6880)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듀얼 폴더형의 단말기로 무선인터넷,팩스모뎀,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맥슨텔레콤이 계약한 캐피텔 그룹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의 휴대폰 생산 라이선스를 획득한 18개 기업중 하나로 판매규모로는 중국 3위이다. 맥슨텔레콤은 "올해 연말께는 2.5세대 유럽형 이동전화인 GPRS 기능의 내장형 안테나를 탑재한 최신형 단말기도 출시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