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트의 우선주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개인투자자의 참여부진으로 절반 이상의 배정주식이 실권된 것으로 나타났다. 3자배정 방식의 우선주 증자가 실권되기는 지난 8월말 이티아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옌트는 지난 6일 우선주 유상증자 납입을 마감한 결과 당초 발행 예정이던 4백92만5천주(91억원)중 2백27만4백주에 대한 납입자금(42억원)만 들어와 나머지 53%(2백65만4천6백주)가량을 실권처리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옌트의 주식담당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원등이 우선주 증자에 대한 사전관리를 강화하면서 신상이 알려지기를 꺼려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목표한 자금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8월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을 통해 65억원을 미리 마련해놓고 있는 만큼 신규공장 설립계획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