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월 실업률이 4.9%로 상승했다고 7일 노동부가 발표했다. 실업률 4.9%는 지난 97년 9월 이후 4년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3.9%를 기록한 이후 계속 악화, 전달에는 4.5%를 가리켰다.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1만3,000개 줄어들면서 실업률이 큰 폭 악화됐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제조업부문 일자리는 14만1,000개 감소, 지난 98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서비스업은 2만3,000개의 고용을 창출하며 충격을 완화했다. 가계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되는 실업자는 98만6,000명 증가, 지난 47년 통계작성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