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출발한 뒤 소폭 내려앉았다. 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거래속에 1,289원 사자, 1,291원 팔자에 마감했다. 전날 서울장에서 4주만에 1,290원대로 올라선 것을 반영, 1,292.50/1,294원에 출발한 NDF환율은 미국 실업률 발표에 따른 달러 약세, 나스닥 하락 등으로 차츰 레벨을 낮춰 1,289.50원까지 내려섰다. 달러/엔 환율은 4년중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의 실업률로 인해 하락폭이 컸다. 전날 도쿄에서 121엔대를 기록했던 달러/엔은 실업률 발표에 따라 무조건 반사적으로 달러 팔자가 몰리면서 120.09엔에 마감됐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 실업률이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고용사정은 작년 10월 이후 계속 악화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고용동향이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최근의 달러 강세가 누그러졌다"며 "역외세력의 이익실현 여부와 달러/엔이 다시 빠질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보다는 달러/엔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거래는 1,285∼1,292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