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올림픽] (인터뷰) 구천서 <서울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구천서 제36회 2001 서울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은 "기능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기능인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며 "이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위원장으로부터 기능올림픽을 준비해온 과정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방안들을 들어봤다.
-기능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세계 35개국에서 2천여명의 손님을 맞이하는 국제행사의 조직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나라는 지난 78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부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기능올림픽을 어떻게 유치했나.
"지난 95년 국제조직위원회가 기능올림픽 사상 초유의 9연패와 총 12회의 종합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에서 제36회 국제대회를 개최해 줄 것을 권유했다.
경기는 코엑스에서 열린다.
개회식과 폐회식은 오는 12일과 19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선수촌은 서울올림픽파크텔 서울교육문화회관 한강호텔에 마련됐다"
-그간 어떻게 준비했는가.
"지난해 3월 조직위원회를 설치한 이후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5월에는 현대자동차 호텔롯데 등 국.내외 60여개 업체와 공식후원사 약정식을 체결,90억원 상당의 장비와 시설 및 경기재료 등을 제공받기로 했다.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과 박영식 정보통신윤리위원장을 명예친선대사로, 탤런트 박시은과 고수,가수 현숙,컬트 삼총사,프로골퍼 강수연 씨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직위원장으로서 대회 준비에 어려움은 없었나.
"각종 이벤트 및 다각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호응이 높지 않아 힘들었다.
세계 3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인만큼 국민들이 관심을 쏟아주어야만 대회를 성황리에 마칠수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행사기간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었다.
물론 많은 국민이 동참하는 국제적인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개회식과 폐회식에서는 취타대 40인의 공연이 펼쳐진다.
태권무와 인기가수 공연 등도 준비했다.
물론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단순히 기능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세계최고 기술을 가늠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임을 알리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입상한 선수들에게 어떤 혜택이 부여되는가.
"입상선수들에게는 산업훈장이 수여된다.
국제대회 1위 입상자에게는 1천2백만원,2위에게는 6백만원,3위에게는 4백만원,4위에게는 2백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입상자는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해당분야의 산업기사 자격시험을 면제받게 되며 4년제 대학에 진학하면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받는다"
-한국의 참가규모와 입상 목표는.
"우리나라는 공식경기종목 39개중 38개 직종에 39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웹디자인,컴퓨터 제어,나전칠기 등 6개 시연직종에도 출전한다.
입상목표는 당연히 13번째 종합우승이다"
-대회 개최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
"기술강국의 면모를 국제사회에 보여줄수 있다.
국민들이 기능인들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해 국민간 화합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