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훈동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사이드가 개관 2주년 기획전으로 영상과 디지털기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탈-물질(Post-Material)'전을 열고 있다. 김종구 박은선 김창겸 등 40대 초반 작가 3인이 작품을 출품했다. 김종구씨는 2백95㎏의 쇠덩이를 하루 5시간씩 27일간 그라인더로 갈아 모은 '쇠가루방'을 내놨다. 라인 테입작업으로 잘 알려진 박씨는 텅빈 벽면에 띠 테입을 붙여 공간과 존재에 대해 얘기하는 '평면적인 연속적인'을,김창겸씨는 비디오 설치작으로 물성과 이미지의 대립을 보여주는 '편지'시리즈를 각각 출품했다. 17일까지. (02)7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