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실적주와 개별재료주를 대거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시장에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나 호재를 지닌 종목의 매매를 통한 안전운행이 바람직하다는 신호다. 한네트는 3개 증권사로부터 매수추천을 받아 이번주에 가장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으로 평가됐다. 한네트를 추천한 한화·교보·굿모닝증권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이 30%를 웃도는 탄탄한 실적과 안정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데다 타이거풀스와 축구복표사업관련 업무협약을 맺어 무인판매서비스를 담당하게 돼 향후 주가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이를 감안할때 현재 주가는 유사업종인 신용카드 VAN사와 주가지표를 비교할때 40% 정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이들 증권사는 설명했다. 세계적인 디지털셋톱박스 전문생산업체인 휴맥스도 LG투자·교보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60% 정도 였던 CAS방식의 셋톱박스 등 고부가제품매출비중이 올해에는 80%로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7,8월 비수기에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지난달 오비트사와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해 방송사 직구매시장 진입에 성공한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는 것이 굿모닝증권의 추천배경이다.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인 로커스홀딩스도 한류열풍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신영증권과 교보증권의 매수종목 리스트에 올랐다. 올들어 국내시장에서 관계사들이 내놓은 '엽기적인 그녀' 등이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는 흥행성공에 힘입어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회사인 싸이더스가 제작한 영화 '무사'도 수출및 흥행성공이 예상돼 지분법 평가익이 급증할 전망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